아름다운 세상속에
그대는 나의 모든걸
가져간 바람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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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2006년/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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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취중멘트를 믿으시나요? 아니면 그것 때문에 혼란스러운신가요?

"술 취해 만나는 여자, 맨 정신에 만나는 여자 따로 따로죠"
저 역시 술 취해서 제 이름을 불러대는 남자한테 제대로 당해보았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 취해서 만날 여자 따로 있고 맨 정신에 만날 여자 따로 있답니까? 술 취해서 오는 전화, 믿지도 말고 고민하지도 마세요! (임연오, 27, 전문직)

"어느날 애인이라며 여자를 소개하더군요"
짝사랑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술만 먹으면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보고싶다, 좋아한다… 전 그 말을 진심으로 믿고 오빠에게 모든 걸 주었죠. 근데 아니였나봐요. 어느날 제 앞에 여자를 소개하더라고요, 애인이라고. 제 경험상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술 안 먹었을 때도 생각나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홍다정, 21, 학생)

"그때는 진심이었겠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그는 술만 먹으면 저에게 전화를 했죠. 결국 다시 만났는데 문제는 전혀 딴 사람 같다는 겁니다. 제가 팔짱을 꼈는데 팔이 굳어 있어서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다음날 제가 물었죠. "대체 어쩌자는 거야?" "어쩌긴 어째, 그냥 친구지" "넌 술 마시면 거짓말하니?" "왜? 술 먹고 내가 너한테 다시 사귀재?" 어이가 없어서 비꼬았죠. "네가 울면서 잘하겠다고 빌더라!" "그 때는 진심이었나보지!" "그럼 멀쩡할 때는 왜 전화하는데?" "네가 받아주니깐!" 여러분 남자의 취중멘트, 믿을 가치 눈곱 만큼도 없습니다! (소유정, 25, 스튜디어스)

"남자들이 요물이죠"
학과 특성상 남자의 심리는 대충 파악합니다. 그 결과 남자는 하나같이 술만 먹으면 장난이 심해지고 스킨십 많죠. 분명 동기들끼리 술자리에서는 '후배 A양은 정말 못생겨서 세금 내고 학교 다녀야 된다' 'A양 보면 하루 종일 재수가 없다' 는 둥 온갖 인신공격을 일삼지만 정작 그 후배와의 술자리에서는 "오빠랑 뽀뽀할래?" 이럽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입 싹~ 닦고는 'A양 정말 귀찮아 죽겠어'라고 말하죠. 남자들이 요물입니다! (김혜숙, 24, 학생)

"맨 정신일 때는 다른 여자 만나죠"
이전 남자친구가 그런 짓을 엄청 했거든요. 그래서 진심인 줄 알고 다시 사귄 적 있어요. 근데 알고 보니 다른 여자를 벌써 사귀고 있는 중이더라고요. 술 먹고선 나한테 전화하고 맨 정신일 때는 다른 여자 만나는 게 남자라니깐요. (김지화, 26, 웹마스터)

"전람회의 '취중진담'은 그저 듣기 좋은 노래일 뿐이죠"
저에게 누군가가 전람회의 '취중진담'이라는 CD를 선물해 준 적이 있어요. 술 먹고 그러더군요, 자기의 마음과 같다고. 전 그 친구의 말을 믿고 그에 대한 사랑을 조금씩 키워나갔죠. 헌데 어느날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바보 아니냐, 그 말을 믿었어?" 전 정말 바보가 되었고 가슴에 큰 멍이 들었죠. 전람회의 '취중진담'은 그저 듣기 좋은 노래일 뿐입니다. (채수진, 27, 호텔리어)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이러죠. '그 말을 믿었어?'"
제 경험상 대부분의 남자들은 술을 먹고 고백한 후 다음 날 머리를 쥐어 뜯고 후회를 하죠. 그것도 아니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둥 은근슬쩍 넘어가고. 용기가 없어 술기운을 빌린다고 말하는데 그것 역시 변명입니다. 전 그런 남자들을 무수히 많이 겪었기에 유독 술만 먹으면 진지해 지는 친구들도 그다지 믿지 않습니다. 누구나 겪어보았겠지만 그런 사람들 대부분이 피해의식이 있거나 다중인격일 가능성이 높죠. (윤임경, 25, 무역회사)

"남자는 특징, 술 먹고 여자를 찔러본다!"
제 경험상 남자란 인간은 모든 여자들을 떠보는 족속입니다. 무척 이기적이라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겐 물불 안 가리고 대쉬하죠. 그런 남자들의 특징이 술 취한 상태에서 여자를 찔러 본다는 겁니다. 바람둥이의 전형적인 수법이죠. 제 경험으로는 100% 확실합니다. (정경아, 27, 기자)

"남친이 그랬죠, 취중진담이라고…"
그는 술을 마시면 유독 '보고싶다' '사랑한다' 노래를 불렀죠. 하지만 술을 깨면 언제나 그렇듯 무뚝뚝한 남자로 변했어요. 전 갈등하기 시작했죠, 진심일까 거짓일까. 어느날 그가 그러더군요, 술 마시고 하는 말은 거짓이 아니며 단지 가장이 자식들 보는 앞에서 아내에게 뽀뽀할 수 있는 정도의 '기분 좋음'과 '용기'를 갖게 되는 정도라고. 그래서 술 취한 밤 그가 보고싶고 전화를 하면 그를 만나 사랑을 나누었죠. 사랑한다고 믿었으니깐요. 헌데 제가 임신을 하니 차갑게 '내 애가 맞냐'고 그러더군요. 그런 게 남자입니다. (정수아, 27, 모델)

▶ "취중진담을 믿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저도 남자지만 남자가 술 먹고 하는 애기는 99% 믿을게 못됩니다. 그 순간 만큼은 진심일지 몰라도 자고 일어나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동하죠. 헌데 그것 역시 진심이랍니다"
- ID pani00

취중진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술을 마신다고 해서 다 진실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뿐.
또한 남자는 술을 마시면 터프해 지고 과감해 지는데, 그렇다면 '취중진담'이 아니라 '취중오버'가 맞는 말이 아닐까?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실연 후 남자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옛 여자를 잊기 위해서고, 여자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옛 남자를 생각하기 위해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이별 후 남자가 술을 마시고 여자에게 전화하는 것은 '너를 잊는 중' 내지는 '거의 다 잊어 가는 중' 이라는 의미다. 알다시피 남자는 '정리'의 대가 아닌가. 실제 헤어진 후 남자가 여자에게 매달리면 다시 교제할 가능성이 높지만 여자가 매달리면 거의 희박하지 않은가.
여성들이여, 남자의 취중진담을 믿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라. 그게 정답이다.
Writer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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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http://www.needlworks.org
여러분과 나의 세상에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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