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속에
그대는 나의 모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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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2008년/2008년 6월

AM 7:44분 KTX를 타고 호남선을 달리기로 했는데.
7호차 D3 좌석이었던가.
들어가보니,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꽤 있더라구.
근데 내가 창측 좌석인데. KTX가 좌석이 좀 좁잖아.
그 좁은 자리에 철부덕하니 다리 쫙 벌리고(솔직히 남자들 그러고 있는거 정말 꼴불견으로 보여) 자고 있더라구.
다리를 톡톡쳐서 깨운뒤에 창측에 앉긴했는데.
가운데 분리대 손받이에 그 남자 팔꿈치가 자꾸만 내쪽으로 넘어오는거있지.
더 못참겠는건.
입벌리고 자던데. 그 숨쉴 때 마다 입냄새가 퍼져오는데 미칠것 같더라구.
창쪽에서 나오는 에어컨 바람에, 생명을 이어가는 산소호흡기인 마냥 그렇게 버티고..
나를 얼마나 벌리고 있는지 복도로 지나가는 판매원 아저씨도 굴러가는 바퀴를 밀어 비켜달라고 하더군

그렇게 1시간여 동안을 달려서 마침내 도착 알림 멘트가 나오고나서,
나름 깔끔을 떤다고 먹었던 그 1500원짜리 커피하고, 삼각김밥 비닐을 챙겨들고 나왔는데.
화장실쪽으로 가다보니 휴지통이 보이더라구. 냉큼 버리고나서,
그 때가지 몰랐었는데 정차 후 내려서 뭔가 허전한게 빠진듯한 그 기분.
아차.. 승차표가 어디갔지?
이래저래 생각끝에 아까 커피랑 휴지 버릴 때 같이 버렸구나 =_=;
근데 표 확인하는 곳에 가보니 아무도 없길래 낼름 살포시 비껴 갓길로 나와버렸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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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http://www.needlworks.org
여러분과 나의 세상에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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