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 2006년/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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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오는길에 지나갔던 길을 다시 돌아오게끔 만든 붕어빵 리어카.
밥은 먹은후라 배는 안고팠는데 그 옆을 지나가는 순간 머릿속을 먼가 화악~ 지나갔어.
나도 모르게 되돌아가서 이천원 어치를 사왔다.
4개먹구 4개는 남겨뒀는데 낼 아침이면 차게 식어있을건데.
그보다 더 걱정인건 개미가 안들어가려나 몰라.
집에 개미가 많아나서.
그렇다고 냉장고에 넣어두자니 아주 차가워질거 같구. 비닐봉투에 싸서 두려했더니 먼가 막 더 눅눅해질거 같은 느낌.
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고 이러다 낼 아침에 개미가 잔뜩 낀 붕어빵을 보며 한숨과 함께 휴지통으로 버려야 할지도..
요즘 내 인생이 그래 보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금의 이 붕어빵과 같아. 안절부절 이렇게 하면 이쪽이 아프고 저렇게 하면 저쪽이 아프고..
둘다 안아프게 한다고 가만히 서있다가 나만 더 아파지거든..
좀 웃고 살자.. 행복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