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속에
그대는 나의 모든걸
가져간 바람둥이..

NearFondue PopupNotice_plugin
7 일동안 열지 않음 close

Category : 2006년/2006년 4월

해당화가 피기 전에 오시겠다고 하던 당신이 아직도 오지 않아요.
싸리문 앞 삽살개가 먼저 뛰어나오기 전에 오신다고 하시던 당신, 언제 오시려나요?
장독대위에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며 긴 밤을 기다렸어요. 많이도 기다렸어요.
어제는 당신이 오시는 소리로 알고 너무 급히 방문을 열고 뛰쳐나가다가 넘어지기도 했어요. 고요하지만 절박한 당신의 기다림 속에 이 내 마음 다 녹아져요.
하지만 너무 급히 오지 마세요. 넉넉히 오세요.
평생을 함께할 당신이기에 조급하던 기다림을 느긋으로 바꾸겠어요. 인생이 기다림일진데, 기다림을 오히려 설레임으로 바꿀께요.
기다림의 순간이 행복일진데 이 설레임으로 오늘도 당신을 기다릴께요.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Writer profile
author image
LonnieNa 입니다.
http://www.needlworks.org
여러분과 나의 세상에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위로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  
COMMENT*

Gravatar로 닉 이미지를 사용하세요. 간단히 이메일과 비밀번호만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1   ...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