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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7 추억 1
- 2007/11/11 사람과 사람, 일 그리고 겨울 1
Category : 2011년/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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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세상이 하얗게 덮인 그곳에서 고지에 올라 멀리 펼쳐진 풍경을 가슴에 담을 때,
이승기의 '외쳐본다' 라는 곡에 BGM으로 나왔다..
요즘 TV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 BGM 선택 잘한다, 적기적소에 제대로다 라는 느낌이 든다.
그 순간 나도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는데.
그 노래가 2006년 이승기 2집에 수록되어있는 곡이다.
내가 2006년에 뭘 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지난 시간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 때의 그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곤한다.
누군들 그렇게 말하곤 했었지만,
정말이지. 25살이 지나고나선,
하루하루가 지난날을 후회만 하고 살아간다.
요즘에와서는 너무나도 그런느낌이 더 크게만 든다.
그 때의 노래를 들으면서 지난날을 생각하면 그 때가 정말 좋아다라는 생각만 드는게.
가슴이 아프고, 시리고 답답하니.
지금에도 다시금 '외쳐본다'라는 노래를 계속해서 듣고 있다보니
눈물이 맺힌다.
내 주변에 허전하다는 생각에 맘이 막막하다는 느낌에 울고 싶어졌다.
요즘 난 극적인 재도약해온 사춘기에 맞아 있는 듯 싶다.
너무나도 감성적이되었고, 너무나도 자극적이되었다.
쉽게 울고, 쉽게 짜증내고, 실없이 웃었다가도 금새 토라져 돌아서곤한다.
요즘의 내 글 들이 너무나도 적셔진 화장지처럼 우울하다는 걸 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 때부터 내 감정의 느낌의 그대로 수 많은 글 들을 적어왔었다.
한 때 고등학교 때까지 매일매일 썼었던 일기장을 요즘은 다시금 쓰고 싶어질 정도로,
감수성이 달아올랐다랄까..
그냥 생각이 많아졌고, 그 생각을 또 다시 시간이 지나서 지난 날 지금의 오늘을 그리워하며 후회할 때 열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거다.
아무도 없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요즘은 그렇다.
이제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좀처럼 겨울은 나를 놓아주려 하지 않는 것 같아 애처롭기만 하다..
Category : 2007년/2007년 11월
550 x 309 pixels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와는 다른 삶이 부럽다 라는 느낌.
오늘 아주 오랜만에 스무살 시절의 알바했던 이들 모임이 있었다.
10년째 지속되어오고 있는 모임이기에 더욱더 매번 감회가 새롭다.
이젠 여자들은 옆에 아이들을 끼고선 나왔다.
둘다 뱃속엔 이미 둘째를 키워가고 있더군.
그중 언제나 밝은 현주 누나를 보고 있으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의 대부분, 매일매일 그리고 1주일과 한달을 쭈욱 어둑어둑한 사무실과 회사에서 지내는 내겐 일상이 그리 밝지만은 못하다.
그런 내게 오늘의 그 밝은 표정의 사람들의 만남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나에게도 저런 날이 오겠지.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 다시금 새로운 화분에 심어 놓았다지만,
다가오는 올 겨울이 지나고나면, 내년 봄엔 가지에 새삭이 나고, 어여쁘고 화사한 꽃을 피울 수 있을 날을 기약해본다.
이제 생각해보니 지금 다니는 회사가 생각보다 더 삭막한것 같다.
과연 여기서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돈도 돈이고, 일도 일이지만, 너무나도 인정이 매마르고, 피어있는 꽃조차도 시들어 버릴듯한 사람들 속에서 내가 미치든. 그 꽃을 집밟고 가시 꽃을 피워낼 것인가.
안그래도 어렷을 적부터 시골의 외딴집에서 혼자 자란 나에겐 북적거림과, 더할나위 없이 필요한 사랑과 웃음 꽃이 필요한데..
지난 직장과는 달리 지금의 이 곳은 너무나도 비교가 된다..
3개월도 안되어 그만두어 내 이력서에 먹칠하는 일은 저지르지 말자는 어느 꼴통의 말과, 3개월은 버텨봐야 적성에 맞는지 알수 있다는 친구의 말을 발판삼아 조금은 더 버텨볼란다.
올해가 가고 내년 봄이 다가올 때 쯤엔, 꽃을 피울것인지.
아님 새로운 화분에 새로운 꽃을 들어놔야 할지가 보일 것이다.
가지만 남은 나무에도 지금의 물 주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그 봄날을 기약하는 날의 갈림길의 결정에 후회가 없으리니..
겨울이 오니 다시금 마음이 허전해 지나보다.. 잊고 있었던 겨울이 다시금 오나보다..
잊고 있었는데 오늘의 따뜻했던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다시금 기억이 피어나 버렸다..
한 겨울의 찬바람은 손만 시리게 하는게 아니라는걸 그 누구보다 더 잘 아는 나.
즈음 하여 떨어지는 낙엽에도 애타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