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속에
그대는 나의 모든걸
가져간 바람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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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글이에 해당되는 글 5건

Category : 포토앨범/쫄랑이 똥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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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19일 오후 3시...

내 사랑하던 동글이가 하늘에 닿았습니다.

한달여 동안 먹질 못하고 간간히 갈아서 물에 불려 주사기에 넣어주는 사료를 먹긴했지만,
1주일전부턴 그것조차 멀리하고 물만 마시더니, 며칠전부턴 그것까지도 먹지 않더라구요.
그리곤..
아마 오늘쯤은 힘들겠다 싶어서 어제 19일..
고통스러워 할걸 아니깐,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안락사를 시키려구 했었는데.
일요일이 동물병원이 휴무더라구요.
어찌나 고통스러웠는지..
살아생전에 한번 자기 스스로 나오려 하지 않았던 자기 케이지를 나오려 하더라구요.
힘이 없어서 걷지도 못하는 몸을 기어서 겨우겨우 케이지 밖으로 목만 걸쳐서 간신히 숨만 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었어요.
그래서, 조그마한 박스에 담아 몸이 차가워지는 것 같아 수건으로 덮어두었는데..
한 두어시간이 지났나.. 기척이 없길래 수건을 들어보니 차갑게 식어있더라구요.
처음 차차라는 애를 하늘로 보낼 땐 아파트 정원에 뭍어지고..
망토를 보낼 땐 대전에서 차차를 뭍어주었던 전주에 가서 옆자리에 뭍어주고..
그리고 쫄랑이를 보낼 땐.. 그 때도 안락사를 해주었는데.
차갑게 식어 붕대에 감겨 나온 걸 안고선 시내를 걸으며 어찌나 울었던지..
그리고 2년이 지난 지금 마지막 똥글이를 보내면서, 이젠 눈물조차 나질 않네요.
다만 그 자리가 너무나 큰 다는 것만 느낄 뿐.
똥글이를 보내고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 습관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맨 처음 하는 일..
똥글이에게 가서 밥주는 거였는데..
일어나서 나도 모르게
'똥글아 밥먹자..'
라고 하는 나를 보고선 멍하니 있었더랍니다.
지금도 습관적으로 똥글이가 있던자리를 보곤하지만..
맘만 아프네요.
5년간의 시간동안 정이 너무 들었어요.
내가 정말 대학생활을 할 때부터해서 돈이 없어 밥도 굶고 다닐 때도 아들들은 굶기지 않았었었고.
내가 기쁠 때 옆에 껴안고선 둥실둥실 춤도 추고..
내가 힘들 때 그래도 나를 웃게 만들어주었었는데.
이젠 무슨 재미로 살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나 정이 들어서 그런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요.
그치만 그 빈자리의 상처는 계속남겠지요.
이렇게 맘이 아프기에 다시는 이렇게 다른 동물들 키우지 않으려구요.
어제까지 있던 자린데.
사람이 아닌 기르던 동물의 자리가 이처럼 큰데 사람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새삼스레 느낍니다.
네번을 보내면서..
속으로 속으로 보낸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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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nieNa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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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과 나의 세상에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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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2008년/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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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MAN KODAK COMPANY | KODAK EASYSHARE Z1012 IS Digital Camera | Center Weighted Average | Manual W/B | 1/6sec | F2.8 | F2.8 | 0EV | 5.85mm | 35mm equiv 33mm | ISO-400 | No Flash | 550 x 413 pixels
사진 찍으려 카메라를 들이대면 혹여나 먹는건줄 알고 오히려 다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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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2008년/2008년 2월
에니메이션 영화 같은데서 나오는 쥐돌이 아시죠?
가끔은 사나운 쥐돌이도 있지만, 순해빠진 연약해보이는 애들도 있죠.
울이집 아들래미가 그렇거든요.
너무나도 연약한데 자주 느꼈던거지만, 이것들은 이렇게 물렁물렁한 뼈로 몸을 지탱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록 연체 동물 같아보였어요.

작년 가을 한마리를 하늘 나라로 보내고나선 지금껏 혼자 지내는 녀석이 안스러워서 요즘은 종종 이불속에 감싸서 집어두곤 하는데.
그제는 안그래도 또 이불 속에 넣어두곤 두어시간 TV에 푹빠져(드라마에 심취한 난, 아줌마)있다가 그만,
이불속에 두었다는걸 깜박하고 이불을 질컹 밟아버렸답니다.
순간 놀래 발을 떼었는데, 이게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을 해야하는데, 너무나두 순진한건지, 통 표현을 잘 하지 않는 답니다.
다리를 절룩 거리는게 다리가 부러진듯 싶더라구요.

몇년전에도 작년 가을에 하늘나라로 보낸 그 녀석의 다리가 부러진적도 40만원이 넘는 수술비용을 들여 수술을 했던적이 있지만, 또 한번 이런일이 생겨나니 밤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너무나도 미안하고 미안해서... 또 걱정되서 ..
생각같아선 바로 병원을 안고 달려가고 싶었지만, 너무나도 늦은 시간..
그렇게 거의 뜬눈으로 날이 밝고 출근을 해서도 하루종일 아들래미 생각에 일도 잡히지 않고 30여분 일찍 퇴근을 해서 왔다갔다 2만원의 택시비를 들여 급히 병원으로 달려갔답니다.
역시나 다리가 부러지긴 했는데 수술까진 하지 않아도 될것 같다며, 그냥 두면 붙을 듯 싶다고 하네요.
한숨 돌리고 집에 돌아와서 약 먹이고 나니 9시쯤 되더라구요.
저녁도 먹지 않았는데 그렇게 조금 있으니 그 때서야 졸음이 밀려오더라구요.

너무나도 고통스러워하던 아들래미를 차마 볼수가 없어 병원에 데려가 안락사 시키고 차갑게 식은 하얀 솜에 싸서 박스에 담아 가슴에 안고 돌아오면서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눈물 펑펑 흘려가며 걸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시는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아요.
언능 나아야 해.
미안해.. 미안해.. 밤새 이렇게 중얼거렸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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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2007년/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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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청소 해주려고 잠시 박스에 담아둔건데 똥글이를 베고 누운 쫄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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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 2006년/2006년 2월
또 1주일이 지나버렸어.
자정도 넘었구, 토요일.
시간을 느끼는 부분도 날이 갈수록 무감각해짐에 더욱이 빨리가는것 같아.

그 흐르는 시간속에서.. 얼마간의 생각, 그리고 그리움들이 무덤덤하게 씻겨져 가는것 같아.
제발 이제 더이상 나를, 지난 때 처럼 다시금 그 기억을 되내이게 하지말아죠.
맘이 엄청 많이 아프거든..

오늘따라 울이 아들래미들 왜그렇게 나를 볶아먹는지.
밥을 그렇게 많이 줬건만,

울이 똥글이

postscript.
1.0OR용 ep04 스킨이 완성됐어.
noonflower 라는 이름을 지었어. (국화과(科)) 선모속(屬)의 들풀
들꽃내음을 느껴보세요~
어울리게 지었나몰라 -
이래저래 막 엉켜 스킨이 좀 조잡해졌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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